포트폴리오 자산 분배 – 미국 국채 etf 투자 (IEF, TLT)

최근에 홍춘욱 박사님 책을 연이어 읽다 보니 미국 국채를 보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에서 “us treasury bond eft라고 검색하니 ” etfdb.com의 글이 나오더라구요.

 


http://etfdb.com/etfdb-category/government-bonds/

 

이중에서 7~10년 듀레이션의 IEF20년 이상의 듀레이션의 채권 etf인 TLT를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미국 국채를 보유하려는 주 목적은 미국 주식과 원화에 대한 헷지 목적입니다. 먼저, 각각의 etf가 제 목적에 부합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1. 미국 주식의 헷지 목적

과거에는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주식이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주식이 하락할 경우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거죠. 그러나 어떤 글(피우스님의 블로그글. 현재는 비공개)에는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상관관계가 변화한다(양, 음의 상관관계를 반복)고 되어 있기도 합니다. 일단 저는 일정 부분 음의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헷지 효과가 있다는 쪽), 미국 주식이 많이 하락했을 때 미국 채권이 상승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미국 국채 투자를 생각해 보았네요.

 

2. 원화 자산에 대한 헷지 목적

제 월급은 원화로 들어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의 원화가 유입되죠. 그러나 달러 자산이 들어오는 경로는 거의 없습니다. 블로그 광고 수입 일부, 미국 주식의 배당금 정도입니다. 세계적 경제 위기가 오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현재 한국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을 포함한 사람들은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려고 합니다. 그래서 달러의 가치가 오르고, 달러/원 환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한국 주식처럼 원화로 표시된 자산만을 가지고 있을 경우 한국 주식의 하락에 대해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큰 경제 위기에서는 대형주든 소형주든 다 떨어지니까요. 이럴 때 달러화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상승한 달러/원 환율에서 달러를 팔고 원화로 환전하여 저렴한 한국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달러로 표시되어 있으면서, 위기 때에 그 가격이 더욱 올라가는 미국 국채라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 IEF & TLT

yahoo finance의 IEF 정보입니다. 우측 아래의 beta 값이 -0.21로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 자료만으로 추측하면 미국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반비례)를 가지고 있고 그 강도는 -0.21이라는 것이죠. 듀레이션은 7~10년의 미국 국채를 투자 대상으로 합니다.

 

yahoo finance에서 TLT를 찾아 보면, beta 값은 -0.60으로 나옵니다. “환율의 미래”에서 상관도가 -0.30을 넘어가면 꽤나 강력한 헷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0.60이라면 헷지 수단으로 괜찮아 보이네요.

 

 

채권의 듀레이션이 길어질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화폭도 커진다고 하네요. 7~10년인 IEF와 달리 TLT는 20년 이상의 듀레이션을 가지는 미국 국채 ETF입니다. 듀레이션이 길어질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화폭이 커지니,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는 IEF보다 TLT가 커질 것입니다.

 

yahoo finance에서 IEF와 TLT를 비교하여 그래프를 그려본 것입니다. 왼쪽 위를 보시면 IEF가 붉은 색, TLT가 파란색 그래프를 나타냄을 알 수 있습니다. 움직임의 방향은 비슷하지만 듀레이션이 긴 TLT가 IEF에 비해 가격 변화 진폭이 더욱 큽니다.

 

### VTI(전체 미국 주식)과 IEF, TLT의 비교

2008년과 2011년 중기를 보면 VTI(미국 전체 시장 etf)가 하락할 때 TLT, IEF가 상승함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2014년에는 VTITLT, IEF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 SDY(미국의 주요 배당 주식 ETF)와 IEF, TLT를 비교

 

### 한국 원화가치와 달러/원 환율과 IEF, TLT를 비교

1원을 달러로 환산한 원화가치와 비교해본 그래프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1달러에 대한 원화의 비율을 나타낸 달러/원 환율입니다. 환율과 IEF, TLT가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즉, 경제 위기가 왔을 때 IEF, TLT가 상승하고 환율도 동반 상승되므로, TLT를 매도한 달러화(↑) * 환율(↑) = 환전한 원화(↑↑) 가 되어 환율 상승과 ETF 상승의 효과를 같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다가 매수할 한국 자산이 하락한 상태라면 더욱 큰 헷지 효과가 되겠죠.

 

이처럼 제가 보기에는 미국 국채 자산은 미국 주식에 대해서 약간의? 음의 상관관계, 한국 주식 및 원화에 대해서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주식 시장이 폭락할 때 채권을 매도하여 미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고, 혹은 매도하여 환전 후 한국 시장에 투자할 수도 있겠습니다.

 

 

TLT과 비교되는 TYX는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입니다. 거의 정확하게 반대로 움직이죠.

(위의 모든 그래프는 yahoo finance에서 해당 종목을 검색하여 그래프를 얻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에서 가져온 미국 국채 금리인데요, 최근들어 5년, 10년, 30년 만기 국채 금리 그래프입니다. 국채금리가 많이 내려서(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TLT의 가격은 이전에 비해 많이 상승해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언제 얼마만큼의 미국 국채 자산을 매입할지는 좀더 생각해봐야겠네요. 3월 초 현재 분배금은 세후로 약 2.05% 정도 됩니다.

 

6 thoughts on “포트폴리오 자산 분배 – 미국 국채 etf 투자 (IEF, TLT)

  1. 항상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깁니다. 항상 유익한 포스팅과 배당에 관한 김배당님의 자세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ㅎㅎ 2017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

    1. 요이님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ㅎㅎ 블로그를 워드프레스로 이전하고 난 뒤 방문자께서 달아주신 첫 댓글이시네유!ㅎㅎㅎ 미국 채권에 관한 답은 아래 댓글에서 드릴게요^^

  2. 댓글쓰고나서 궁금한게 생겼는데 수정이 안 되네요. ㅎㅎ
    다른게 아니라 홍춘욱 박사님 글을 보면 미국채와 한국 주식에 투자하라는 내용이 있어서 저도 달러화 : 원화 비율을 30:70정도로 유지하려고 하거든요. 국채는 만기가 있어서 오르나 내리나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보유하면 될 것 같은데요. 미 국채 ETF는 만기가 연장되는 게 좀 걸리네요. 그래도 미 국채 ETF가 달러화 자산 투자로는 최 우선 고려대상이지만요. 만기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보신적 있으신지요?

    1. 헉 수정이 되지 않는 문제는 얼른 살펴보겠습니다!

      네 일단 말씀해주신 내용을 정리해보면, “미국 국채 ETF는 3년, 7~10년, 20년 등 만기가 해당 기간으로 유지되도록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만기가 짧아지면 팔고, 다시 긴 만기의 채권을 사서 해당 기간(듀레이션?)을 유지하기 때문에 금리가 변화할 경우 ETF의 가격이 변동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만기 일자가 정해져 있는 단일 미국 국채 자체를 매수하면 만기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이자율 변동에 따른 원금 손실의 위험이 없고 이자도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맞으신지요?ㅎㅎ 제가 이해하기로는 위의 내용으로 이해하고 답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

      요이님께서 말씀해주시기 전까지 제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은, 개별 미국 국채는 최소 투자금액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https://www.quora.com/What-is-the-difference-between-buying-a-bond-ETF-and-buying-bonds-from-US-Treasury-direct

      위의 질문글에 달린 답변 중에서 두 번째, Michael Chan이라는 분이 달아주신 답글을 보면,

      With an etf, you are buying into a share of a bundle of bonds that you may not be able to buy yourself, due to the minimum amount required when bonds are bid for.

      이처럼 개별 채권을 살 때에는 최소 금액이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etf를 통한다면 여러 채권(bundle of bonds)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단 개별 채권에 투자할 때는 최소 금액이 필요하다는 것은 대략 확인했구요…

      http://thefinancebase.com/much-money-need-invest-individual-bonds-3224.html

      여기서는 최소 금액이 국채와 회사채는 1000달러, 지방채는 5000달러이고, 최소 100달러로도 살 수 있다고 나와있긴 하네요..! 100달러 정도면 괜찮긴 할 것 같네요….ㅎㅎㅎ

      http://thefinancebase.com/can-anyone-buy-bond-3482.html

      여기서는 누가 미국 국채를 살 수 있는지를 적어 놓았는데, Qualification을 보시면 미국 거주자, 시민권자, 미국 내에서 일하면서 사회보장번호가 있는 캐나다인이나 멕시코인만 살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ㅠㅠ 위 내용에 따르면 아마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자산 규모가 작아서 개별 미국 국채를 매수하려면 최소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에 일단은 ETF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찾다보니 외국인은 살 수 없다는 내용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만기가 연장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는데, 저는 오히려 만기가 제가 원하는 기간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바라고 투자하는 면도 있습니다. 요이님과 제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목적이 조금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자산의 일부를 미국의 장기채(20년 정도)를 가지고 있는 목표가 경제 위기가 왔을 때 주식 자산에 대한 헷지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제 위기가 오면 사람들은 향후 20년동안 원금 손실의 위험이 없으면서 안전하게 2~3%라도 주는 미국 장기 채권을 가지려고 할 것이고, 그래서 과거 위기시에 장기 채권의 가격이 급등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요…ㅎㅎ

      그래서 현재는 금리 인상기라서 가격이 떨어졌지만 자산의 일부는 항상 미국 장기채 ETF를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수수료를 주고라도 채권을 바꿔가며 만기를 20년 정도로 맞춰주도록 하는 것이죠. 게다가 수수료가 우리나라 ETF들에 비해 무척 저렴합니다. 미국 20년 국채 ETF인 TLT는 연 0.15%, TLO는 0.10%입니다..ㅎㅎ

      만약 달러자산의 하나로서 국채 투자를 생각하시면서 동시에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만기가 짧은 국채 ETF에 투자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더 좋은 게시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응답기능이 있는 줄 몰랐네요. 그럼 붙여서 썼을텐데. ^^
        댓글이 워낙 상세해서 포스팅의 일부인줄 착갔했네요. 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달러화 자산 투자의 제일 목적은 위기 대응이고
        두번째가 자산배분으로 인한 투자수익입니다.

        우선 채권이 비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생각보다(?)
        안 비싼건 의외였는데, 외국인이 투자 할 수 없는건 충격이네요.

        만기가 연장되는 부분은 좀 더 고민을 해보겠지만,
        역시 미국채 ETF가 가장 현실적인 답인 것 같습니다. ^^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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