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당] 2017/08 계좌 현황 – 牛步千里 141걸음

안녕하세요. 김배당입니다. 블루파프리카의 긴긴밤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밤에 늦은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응급실에서 일을 했습니다. 근무 시간은 참으로 간단해서 24시간을 일하고 24시간을 쉬는 일정입니다. 24시간을 쉬면 참 좋겠지만 아침에서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와 잠에 들고 나면 빠르면 오후 여섯 시, 늦으면 밤 10시에 잠에서 깹니다. 이미 사위는 어둑해져 있고 조금은 개운해진 몸을 이끌고 (물론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가 벌써 닫아버린 식당들을 지나쳐 밤까지 문을 연 해장국집에서 밥을 먹거나 저처럼 24시간 영업을 하는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오늘은 맥도날드를 먹었습니다.

 

 

길게 썼지만 요약하자면 이번달에는 응급실에서 2교대 근무를 하느라 보고서가 늦었다…는 내용입니다 허허. 보고서야 길게 잡아도 2~3시간이면 쓰지만 우리는 시간 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도 필요한 거니까요. 그 마음을 잡느라 8월 말부터 열흘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 주식 투자에도 많은 관심과 시간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달 보고서를 쓸 때 한 번씩 들어온 배당금을 확인하고, 가끔 씨킹알파 어플에 들어가 가격을 확인해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들을 조금씩 추가매수해주는 정도입니다. 이번 달에는 월트디즈니(DIS)와 Hormel food(HRL)를 조금 매수했네요.

 

대신 본업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요즘입니다. 학생 때, 그리고 공중보건의 때도 하지 않았던(…) 전공 공부를 하고, 책도 몇 샀습니다. 전력을 다해서는 아니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전날 밤 읽었던 내용이 적용되는 환자가 오면 조금은 나아진 듯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끔은 책도 읽습니다. 얼마 전에는 도서관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이라는 책을 빌려다 반 쯤 읽고 반납했고, 정말 오랜만에 종이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이동진의 ‘이동진 독서법’이라는 책입니다. 좋은 내용이 많으니 책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한 권 사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습관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행복과 쾌락을 비교하면서 쾌락은 일회적이며 크고 강렬한 것(이과수 폭포 보고 오기) 행복은 반복되는 일상에 있는 소소한 것. 우리는 살면서 항상 쾌락을 추구하지만 쾌락은 반복되면 한계효용이 체감되죠. 생애 처음으로 이과수폭포를 보면 무척 감동적이지만 매주 주말마다 이과수폭포를 본다면? 그 만족감은 급격히 떨어지겠죠. 그러나 행복은 일상에서 소소하고 반복되어 느껴지는 만족감으로, 23세에 주말 아침에 일어나 가까운 카페에 앉아 마신 커피나 53세 주말에 마신 커피나 행복감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이동진씨의 결론은,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래서 요즘 행복한 습관들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풀벌레 울음 소리가 들리는 가을 밤에 앉아(이제 벌써 가을이네요!) 한 달에 한 번 쓰는 보고서를 쓰고 있는 것도 큰 행복이겠죠.ㅎㅎ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실 본론 내용이 더 적다는게 함정…)

1. 한국 주식 계좌 및 ETF

한국 주식은 매달 같은 말씀을 드리지만 배당만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지켜보고 있어요. 동서나 KT&G, 강원랜드같은 기업들이 많이 떨어지면 매수를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보다는 대출 상환이나 적금을 먼저 늘릴 것 같긴 합니다.

 

 

2. 미국 주식 계좌

 

이번 달에는 월트디즈니(DIS)와 Hormel food(HRL)를 추가 매수했어요. 매수한 뒤에도 DIS가 조금 더 떨어져서 조금은 더 매수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근처 학교 운동장을 산책하면서 떠올렸는데, 지금 가격에서 50% 하락했을 때 부담없이 매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못하는 기업들은 조금 정리를 해볼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대표적으로 CVX같은 기업이 있겠네요. CVX가 떠오른 이유는 아마 매수가격 근처로 올라와서(…) 인 것 같기도 하구요. 인간이다 보니 역시 심리적 요인을 벗어나기가 힘드네요.ㅎㅎ

 

3. 원화 : 달러화, 주식 : 채권

 

원화 : 달러화 = 55.40 : 44.60

주식 : 채권 = 91.77 : 8.23

 

채권을 사야 한다, 사야 한다 말만 해놓고 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 채권의 적정 비율은 18% 정도… 지금 그냥 막 생각한 비율입니다(…). TLT가 122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조금 더 매수하려고 합니다.

 

 

4. 총 걸음 수

매주 올라오는 김생민의 영수증 팟캐스트를 꾸준히 듣고 있어요. 이번 9월에도 지출은 줄이고 적금은 늘려서 한 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는 9월 되겠습니다. 1년 중 날씨가 가장 좋은 요즘(며칠 전보다는 조금 추워지긴 했네요!) 쾌청한 하늘 푹 즐기시고 다음 달 10월에 뵙겠습니다! 게으른 블로그 운영에도 매달 들어와서 보고서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
이메일로 김배당의 배당 주식 연구소 새 글 받아보기
이메일을 입력하세요 :